甑山法宗敎 六十年史-간행사, 머리말
간 행 사
증산법종교 창교 60년!
60년이란 세월은 60갑자가 한바퀴를 도는 회갑이다. 화은당 선사께서 창교하신 이래로 여러 가지 행사와 규례를 행하심은 올지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로 보여주신 후천선경에 확신을 갖고 이를 후대에 전하려는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인간의 무지와 게으럼 때문에 천지공사로 확정된 도수의 실현에 차질이 있을까 걱정하시어서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하여 대책을 세우셨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도생은 지나간 역사에 대한 증언과 책임을 지고 지난 날을 올바로 평가하고 정리하여 다음 세대에 물려 주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상제님의 덕화 위에 여러 선배들의 피맺힌 신행을 통하여 자라온 60년의 역사가 있다. 일제의 식민지하에서도, 미군정 아래서도, 한국동란의 전화 속에서도, 암흑과 수난속에 헐벗고 굶주리면서도, 갖은 고난으로 점철된 60년의 역사 속에 화은당선사께서 행하신 자취를 살피고 신앙의 역정을 더듬어서 60년사를 펴내게 된 것이다.
물심양면의 여러 어려움과 자료의 빈곤을 극복하고 교사 간행이라는 책무를 절감하여 여러 가지 미비한 내용이 많음을 무릎쓰고 이에 교사 초권을 출판하니, 선배 도인 여러 어른의 피나는 신행을 본받아 도생 여러분의 신행의 발전과 아울러 각 가정마다 상제님의 덕화가 내리시기를 빌면서 다음에 간행될 2권은 더욱 곱게 다듬어 질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여야 되겠다.
천기 127년 丁丑년 9월 19일
법종사 김대수
머 리 말
증산법종교 육십년사(甑山法宗敎 六十年史)의 편찬을 계획한지가 6년전의 일이다. 자금을 모으고 열네사람으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집필자를 위촉함과 아울러 자료의 수집과 정리 및 각 위원이 맡은 부문의 일을 서둘러서 2년 뒤인 천기 123년에 초고룰 완성하였으나, 곧 이어서 실시한 공청회에서 여러 가지 이견이 있었고 여러차례의 수정과 첨삭(添削)을 거듭한 결과로 이제야 빛을 보게 되었다. 우리 교사가 빛을 보게 된 것은 편찬위원을 비롯한 도생 여러분의 정성에 의한 것이며 늦게나마 발간이 가능하게 된 것을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본 교사의 편찬지침은 첫째, 증산교의 通史에서 취급할 상제님의 전기와 배경사와 관련사의 내용은 최소한으로 하고 증산법종교사로 국한하였다. 둘째, 나 자신의 어떠한 역사관보다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사료(史料)에 있어서는 일반 도생들의 토박성의 표출에 주력하였고 초대회장 구암정사의 일기를 많이 참작하였다. 셋째, 본교의 내적(內的)인 성장사에 치중하다보니 자칫하면 주관적이라는 평을 받을 수 있는 흠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어차피 신행을 통하지 아니하고는 접근할 수 없는 교통(敎統)의 특징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며, 이것은 배타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으로 이해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넷째, 서술방식은 사건 중심과 연대순으로 절충하기에 노력하였으나 초창기 사료는 기지별 연대별 순서에 따라 사건들을 서술하였다.
끝으로, 이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한 간행위원 여러분에 대하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편집으로부터 자료감수까지를 맡아 수고한 교사 편찬위원 여러분에게도 사의를 표하고, 본 교사의 발간을 거울삼아 앞으로 속간될 교사에는 신앙의 질적 및 외적 성장이 수록될 수 있도록 도생 여러분의 노력을 간곡하게 부탁하는 바이다.
천기 127년 丁丑년 9월 19일
종무원장 김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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