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은당실기-표지 및 목차

서문(序文)

대한증산선불교(大韓甑山仙佛敎)는 증산천사(甑山天師)의 영적명령(靈的命令)을 받드는
선사(禪師)를 중심한 교중 형제자매들의 혈심으로서 이루어졌으니, 본교를 창설(創設) 하신
선사의 경력은 곧 본교의 연혁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는 천사(天師)님의 오직 하나의 혈식(血息)으로서 후천 용화세계를 건설하실 제반도수를
물 샐 틈 없이 짜 놓으신 아버님의 참 도덕을 사의에 사로잡힌 일부 인사들이 자의로 교의(敎義)
해석을 하여 닦아 올리신 빛나는 대도를 오히려 세상의 비소(鼻笑)거리가 되게 하는 딱한 현실을
도저히 좌시할 수 없다 하여, 생사를 무릅쓰고 성부(聖父)님의 홍대무량(弘大無量)한 참 도덕을
세상에 들어내 놓고 말겠다는, 그 한마음 간절하게 용솟음쳐 천애고아(天涯孤兒)의 처지에서
그의 손발을 묶는 마구니의 갖가지 책략을 박차고 일어서 오로지 성부성모(聖父聖母)님을 위하는
출천지 효심과 천지를 대하여 성.경.신을 다하신 공덕의 기초 위에서 이룩된 것이 오늘날의 우리 교단이다.

쉴 줄 모르고 불태워 올리신 일편단심 밖에는 딴 마음을 가질 여가마저 없이, 일심으로 일하여 오신
피맺히는 서러움으로 얽힌 생애와 노정(生涯路程)의 발자취는 곧 본교의 육기초공사(六基礎公事)의
진행과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본교의 정사(整師)는 선사께서 천의(天意)에 따라 선화(仙化)하신 후 막막하고 우울한 심정을
정리하고 다시 정신을 가다듬어, 여기 선사의 경력을 대강 주름잡아 기록(記錄)하게 되었으니 화은당실기라.
본교의 연혁사(沿革史)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그렇게 이름함은 오로지 부모님의 대도를 빛내고자 하는
혈심만으로 일하고 가신 화은당의 생애를 기념코자 함이다.

무릇 같은 뜻을 지닌 신앙동지들이 모여서 한 교단을 이룩하였을 때, 거기 모인 사람들은 적어도
교의 생성(生成)의 내력을 확실하게 알아야 할 것인즉 선사 생존 시에 천명을 봉승하여 현현묘묘(玄玄妙妙)한
시기에 의한 것임을 상고할 때 화은당실기는 마땅히 우리 교우들의 일상 신앙을 위한 좋은 반려(伴侶)가
되어질 것을 믿어 마지않는 바이다.

모든 교우들은 더욱 분발하여 아무쪼록 넘기 어려운 마지막 고비를 잘 넘어서 원원(源源)한 천지의
큰 기운을 받아 내 몸에 생화시킴으로써 용화극락회상에 더불어 동참하기를 빌어 맞이 않으며 시일관계로
불비한 점이 적지 않음을 자인하면서, 우선 발간케 되는 실기(實記)의 서문에 대하는 바이다.

檀紀 4293年 庚子 11月 5日 冬至

整師 金 炳 徹 謹書



재간사(再刊辭)

세월이 쉬지 않아 초간발행(初刊發行) 한지가 어언 삼십년이 지나가고, 그 동안 실기(實記)가 품절되어
보급이 중단된지 십 수 년이 지난 오늘에야 재간(再刊)하게 되니 감개무량(感慨無量)하다.

중화경(中和經)과 화은당실기(華恩堂實記)를 재간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어 크게 우려 하였으나,
기사 정월 이십팔일 수련(修練)에 발의(發議)하니 내외수도(內外修徒)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로
재간(再刊)이 성사(成事)되었음을 진심으로 감사한다. 실기내용(實記內容)에 있어서 증보(增補)한
기록은 정사일기(整師日記)를 참조하였고, 초판의 내용이 연대의 선후도착(先後倒錯) 및 문장의 구성과
낱말의 선택 등 수정을 요(要)하는 부분이 있으나, 저자(著者)의 뜻을 존중한다는 뜻으로 부분적(部分的)인
수정(修訂)을 하였을 뿐 전반적으로 초판에 따르기로 하였다.

따라서 문장의 구성이 매끄럽지 못한 점도 있고 문맥(文脈)의 차질(蹉跌)도 없지 않으며 표준말이 아닌
방언 등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깊은 생각으로 살펴 읽으면 선사(禪師)님의 일대기(一代記)가
우리의 수도에 본원(本源)임을 각성(覺醒)하게 될 것이니, 우리 모두 진실한 원리를 바로 보고
성지우성(誠之又誠)으로 고해(苦海)를 벗어나 밝은 저 언덕 위 지상선경으로 힘차게 다함께
마음과 힘을 합하여, 일보 우 일보 (一步一步)전진하기를 바라노라.


己巳 九月 旣望에 法宗師 金 大 洙




목차(目次)

제1장 유소시대(幼少時代)...................................................................17
제2장 일기초공사(一基礎公事) 전주노송동(全州老松洞).....................33
제3장 이기초공사(二基礎公事) 금성곡(金城谷)...................................49
제4장 삼기초공사(三基礎公事) 장대곡(長大谷)...................................87
제5장 사기초공사(四基礎公事) 구미안(龜尾安).................................139
제6장 오기초공사(五基礎公事) 동곡(銅谷).........................................173
제7장 육기초공사(六基礎公事) 오리알터(鳧卵基)...............................191
제8장 선화(仙化)...............................................................................249
부록(附錄)...........................................................................................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