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 장 문도의 추종과 훈회 (第四章. 門道의 從遊와 訓誨)-2
도강님께서 주신 자료 입니다.
1. 하루는 김 송환에게 옛 시 하나를 외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소년 때의 재주기운으로 하늘의 이치까지 휘어잡고 헤아려서, 손에 쥔 용천검을 몇 해든지 저 돌들이 다 닳도록 갈다보니 어느듯 돌 밭위의 오동나무도 줄을 매어 퉁기니 소리를 낼 줄 알고, 말없이 음만을 써도 율려로서 넉넉히 화 답이 되네. 시와 글로 가르친 것이 삼대동안 입으로 전하니, 그 글이 나 타나면 후천 오만년을 도덕으로 물결치리. 값비싼 흰사슴 가죽에 글을 써 서 이루는 것이 어진 선비의 가치니 漢나라 문제때 사람 가생처럼 장사에 서 원망없이 경륜을 펼치면 후세에 이름을 얻으리라."原文: 하로는 金 松煥에게 古詩를 외워주시니 이러하니라."小年才氣拔天摩, 手把龍天幾歲磨, 石上梧桐知發響, 音中律呂有餘 和, 口傳三代詩書敎, 文記千秋道德波, 皮幣已成賢士價, 賈生何事怨 長沙"
2. 선생께서는 당신을 대할 때 공경하지 않거나 심하게 비방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예의로 대하시고 우대하시니라. 그리고 종도 중에 선생께서 불경한 자들을 예우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가 있으면 선생께서 곧 깨 우쳐 말씀하시기를 "저들이 나에게 공손하지 아니한 것은 그들이 나를 잘 모르는 까닭이라. 만일 나를 잘 알게되면 너희들과 조금도 다름없이 나를 대할 것이니라. 그러나 저들이 나를 알지 못하고 공손하지 아니하며 나를 능멸함을 내가 어찌 마음에 두리오." 하시니라.原文: 先生이 自己에게 對하야 甚히 不敬하며 凌辱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禮로써 優待하심으로 從徒中에 或 不可히 생각하는 者가 잇스면 곳 일?워 가라사대 저들이 나에게 不敬함은 나를 모르는 緣故라. 만 일 나를 잘 알면 너희들과 조금도 다름이 업스리라. 저희들이 나를 알지 못하고 不敬하며 凌辱함을 내가 엇지 介意하리오 하시니라.
3.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지난날에는 도통(道通)이 나지 아 니 하였음으로 도가(道家)에서 도통에 힘을 기울여도 숨어서 남에게 해를 입히는 음해(陰害)를 이기지 못하여 일을 이루는 적이 드물었으나 이 후 로는 도통(道通)이 났음으로 숨어서 남을 해치려는 자가 도리어 해를 입 으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從徒들에게 일너 가라사대 過去에는 道通이 나지 아니 하엿 슴으로 陰害를 이긔지 못하야 成事되는 일이 적엇으나 이 後로는 道通이 낫슴으로 陰害하려는 者가 도로혀 害를 닙으리라.
4. 또 말씀하시기를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신자들은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신도들은 최 수운이 다시 살아오기를 기다리 나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모두 다 저희들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하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耶蘇敎徒는 耶蘇의 再臨을 기다리고 佛敎徒는 彌勒의 出世를 기다리고 東學信徒는 崔 水雲의 更生을 기다리나니 누구든 지 한 사람만 오면 각히 저의 스승이라 하야 ?르리라.
5.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다시 세상에 올 때에는 천지가 진동하고 뇌성벽력 이 크게 일어나리니 도를 잘못 딱은 사람은 죽지는 아니하나 앉을 자리가 없어서 참석하지 못할 것이요, 갈 때에는 따라오지 못하고 엎드려지리라." 하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내가 出世할 ?에는 天地가 震動하고 雷聲霹靂이 大作 하리니 잘못 닥근 사람은 죽지는 아니하나 안질 자리가 없서서 參 席하지 못할 것이오. 갈 ?에는 ?라오지 못하고 업드러지리라.
6.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대인(大人)의 행차에 삼초(三哨) 가 있나니 갑오에 일초(一哨)가 되었고 갑진에 이초(二哨)가 되었으며 손 병희는 삼초(三哨)를 맡았나니 삼초(三哨) 끝에 대인이 나오느니라." 하 시고 손 병희의 만사(晩詞)를 지어 불사르시니 이러하니라. "충성을 알고 의리를 아니 그대는 임금을 섬긴 것이요, 한가지 술법을 모든 백성앞에 드러낼 것이라. 화평을 부르는 첫 봄소식에 (그대의) 명성은 갑절로 늘게 되고, 남보다 먼저 나와서 큰 나래를 날로 새롭게 펼칠것이라." 原本: 하로는 從徒들에게 일너 가라사대 大人의 行次에 三哨가 잇나니 甲 午에 一哨가 되엿고 甲辰에 二哨가 되엿고 孫秉熙는 三哨를 맛텃나 니 三哨 ?헤는 大人이 나오느니라 하시고 孫 秉熙의 挽詞를 지어 불살으시니 이러하니라."知忠知義君事君, 一魔無藏四海民, 孟平春信倍名聲, 先生大羽振日 新"
7. 하루는 박 공우가 선생께 여쭈어 청하기를 "도통(道通)을 주시옵소서." 하 니 선생께서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그것이 무슨 말이냐. 각 성(姓)의 조 상 선령신(先靈神) 한 명씩이 하늘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여 열을 지어 도통을 이룰 때를 기다리고 있나니 이제 만일 한 사람에게 먼저 도통을 주면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모여들어 그 치우침을 비난할지라. 그러므 로 나는 사사로운 정을 쓰지 못하니라. 이 후에 일제히 그 닦은 바에 따 라 도통이 열리리니 (석가는 오백명을 도통하게 하였고) 공자는 다만 칠 십 두명만 예(藝)로서 도통시켰으므로 도통을 얻지 못한 자는 모두 원한 을 품었느니라. 나는 누구에게나 그 닦은 바에 따라서 도통을 주리니 재 질이 좋은 인재는 칠일이요, 중간 인재는 십사일이요, 재질이 낮은 인재 라도 이십일일이면 각각 도(道)를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朴 公又가 先生? 엿주어 가로대 道通을 주시옵소서. 先生 이 ?지저 가라사대 이 무슨 말이뇨. 各 姓의 先靈神 一名式이 天 上公庭에 參列하여 잇나니 이졔 만일 한사람에게 道通을 주면 모 든 先靈神들이 모아드러 偏僻됨을 詰難할지라. 그럼으로 나는 私情 을 쓰지 못하노라. 이 後에 一齊히 그 닥근 바를 ?라 道通이 열니 리니 孔子는 다만 七十二人만 通藝를 식엿슴으로 엇지 못한 者는 모다 含寃하엿나니라. 나는 누구에게나 그 닥근 바에 ?라서 道通 을 주리니 上才는 七日이오. 中才는 十四日이오. 下才는 二十一日 만이면 各各 成道하게 되리라.
8. 또 말씀하시기를 "지난 선천 영웅시대는 죄(罪)로써 먹고 살았으나 후천 성인시대는 선(善)으로 먹고 살리니 죄(罪)로써 먹고 사는 것이 오래 가 겠느냐. 선(善)으로써 먹고 사는 것이 오래 가겠느냐." 하시고 "이제 후천 중생들로 하여금 선(善)으로써 먹고 살게 할 도수(度數)를 짜 놓았노라." 하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先天 英雄時代에는 罪로써 먹고 살며 後天 聖人時代에 는 善으로써 먹고 사나니 罪로써 먹고사는 것이 長久하랴. 善으로 써 먹고 사는 것이 長久하랴. 이졔 後天衆生으로 하여금 善으로써 먹고살게 할 度數를 ? 노앗노라.
9. 고부 교동에 사는 신 경수가 돼지 한 마리를 키우다가 잃어버리고 선생께 와서 그 일을 고하자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돼지를 찾지 말라. 네가 전생에 그 사람의 집에 가서 돼지를 잡아 온 일이 있었느니라." 하시니라.原文: 古阜 校洞 申 京守가 猪一首를 飼畜하다가 盜失하고 先生? 와서 그 事由를 告한 대 先生이 가라사대 그 돗을 찾지 말라. 네가 前生 에 그 사람의 집에 가서 돗을 잡어 온 일이 잇섯나니라.
10.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죄를 지으면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천벌(天罰)을 받고 작은 죄를 지은 자는 인벌(人罰) 또는 신벌(神罰)을 받느니라." 하 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蒼生이 大罪를 지은 者는 天罰을 밧고 小罪를 지은 者 는 人罰 或은 神罰을 밧나니라.
11. 세속에 전하여 내려온 모든 의식과 허례를 그르게 여겨 말씀하시기를 "이 것은 묵은 하늘이 그르게 꾸민 것이니 장차 진법(眞法)이 나리라." 하시 니라.原文: 世俗에 傳하여 나려온 모든 儀式과 虛禮를 글으게 녁여 가라사대 이는 묵은 하눌이 글으게 ?민 것이니 將次 眞法이 나리라.
12. 제사상에 음식 차리는 제례 진설법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묵은 하늘이 그릇되게 정한 것이니 제사음식은 깨끗하고 맛있는 것이 귀한 것 이요. 그 놓여있는 위치로 인하여 귀중하게 되는 것이 아니니라." 하시니 라.原文: 除禮 陳設法을 보시고 가라사대 이는 묵은 하눌이 글읏 定한 것이 니 모든 饌需는 ?긋하고 맛잇는 것이 貴한 것이오. 그 노혀잇는 위치로 因하여 貴重케 되는 것은 아니니라.
13. 상(喪)복을 보시고 미워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옷은 거지 죽은 귀신이 지 은 것이니라." 하시니라.原文: 喪服을 보시고 미워하야 가라사대 이는 乞人 죽은 鬼神이 지은 것 이니라.
14.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은 어떤 방탕한 자의 일과 같으니 옛날에 어떤 사람이 뜻이 굳고 실하지 못하여 방탕하게 지내더니 하루는 홀로 생각하기를 "내 일생에 아무것도 성취한 바가 없고 이제 늙 어 쇠약해지니 어찌 한스럽지 아니하리오.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고쳐 선 인(仙人)을 찾아 선학(仙學)을 배우리라." 하고 지내던 차에 문득 심신이 상쾌해지더니 돌연히 하늘로 올라가 한 선인을 만나니 그 선인이 말하기 를 "네가 이제 방탕을 뉘우치고 선학에 마음을 두니 그 뜻이 가상하다. 내가 너에게 선학을 가르치리니 네가 조촐한 곳에 도장을 짓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많이 모아 기다리라. 내가 장차 그곳에 가서 선학을 전수하 리라." 하니라. 그 사람이 선인의 명하심을 들은 후에 선인께 감사를 드리 고 정신을 모아보니 그 마음이 상쾌하고 시원한지라. 이 날로부터 깨끗한 곳을 가려서 동지를 구하니 그의 방탕한 옛날 일을 알고 말을 듣고 따르 는 자가 적고 다만 그와 평소에 생각을 같이 하던 몇 사람만 모여서 자리 를 만들고 도장을 열었더니 문득 하늘로부터 오색구름이 찬란하고 맑은 선악이 들리더니 그 선인이 도장에 나타나 일제히 선학을 전수하였느니 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나의 일은 엇든 蕩者의 일과 갓흐 니 古代에 엇든 사람이 志操가 堅實치 못하야 放蕩히 지내더니 하 로는 홀로 생각하되 내 一生에 아모것도 成就한 바 업고 이졔 한갓 老衰에 이르게 되니 엇지 恨할 바 아니리오. 일로부터 改心하야 仙 人을 차저 仙學을 배우리라하고 默然良久에 문듯 心神이 飄揚하야 飄然히 昇天하야 한 仙人을 만나니 그 仙人이 가로대 네가 이졔 放 蕩을 뉘웃치고 仙學을 ?하니 其志가 嘉尙이라. 내가 네게 仙學을 가라치리니 네가 淨地에 道場을 設하고 多數한 同學을 모아 기다리 라. 내가 장차 臨場하야 仙學을 傳授하리라. 그 사람이 聽命한 後 에 仙人을 辭하고 精神을 收拾하니 氣味가 灑落한지라. 이날로부터 淨地를 갈히고 同志를 求하니 그의 放蕩한 前習에 懷疑하야 聽從한 者가 적고 다만 그와 平素에 氣味가 投合된 者 幾個人이 會合하야 宴을 設하고 道場을 開하엿더니 문듯 天空으로부터 五雲이 燦爛하 고 仙樂이 淸亮히 들니더니 俄而오 그 仙人이 臨場하야 一齊히 仙 學을 傳授하엿나니라.
15. 또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은 여 동빈의 일과 같으니 여 동빈이 세상사람 들 속에서 인연있는 사람을 가려서 오래 사는 장생술을 전하려고 빗장사 로 변장하여 길가에서 외쳐 말하기를 이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굽은 허리가 펴지고 쇠약해진 기력이 다시 강해지고 늙은 얼굴 이 젊어지나니 이 빗값이 천 냥이로다. 하거늘 세상사람들이 허황한 일 이라 생각하여 믿고 따르지 아니하므로 여 동빈이 한 늙은 노파에게 시험 하니 과연 그 말 그대로 되는지라. 그제서야 모든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모여드니 여 동빈은 하늘로 올라갔느니라." 하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나의 일은 呂 洞賓의 일과 갓흐니 呂 洞賓이 人間에 有緣者를 갈혀 長生術을 傳하려고 빗장사로 變裝하야 街道에서 외 처 가로대 이 빗으로 빗으면 흰 머리가 검어지고 굽은 허리가 펴여 지고 衰한 氣力이 强壯하여지고 늘근 얼골이 절머지나니 이 빗갑이 천냥 이로라 하거늘 世人이 虛誕하게 생각하야 信從치 아니함으로 한 老婦에게 試驗하니 果然 所言과 갓흔지라. 모든 사람이 그졔야 다투어 모아드니 洞賓이 드대여 昇天하니라.
16. 또 말씀하시기를 "사십팔장을 늘여 세우고 옥추문(玉樞門)을 열 때에는 정신차리기 어려우리라." 하시니라. 原文: ? 가라사대 四十八將을 느려 세우고 玉樞門을 열 ?에는 精神차리 기 어려우리라.
17. 속담에 "짚으로 만든 계룡"이라는 말이 있으니 세상이 막 일러 주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느니라.原文: 俚言에 집으로 만든 鷄龍이라 하나니 世上이 막 일너 주는 것을 모 르나니라.
18. 차 경석에게 일러 말씀 하시기를 "동학은 차정(車鄭)으로 망하느니라." 하 시니라.原文: 車 京石에게 일너 가라사대 東學은 차정으로 亡하엿나니라.
19. 또 말씀하시기를 "운수(運數)를 열어 주어도 자신이 능히 감당하지 못하 면 그 운수가 본래자리로 다시 돌아가기도 하고 또 남에게 그 운수를 빼 앗기기도 하느니라." 하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運數를 열어 주어도 이긔여 밧지 못하면 그 運數가 本 處로 도라오기도 하고 ? 남에게 그 運數를 ?앗기기도 하나니라.
1. 하루는 김 송환에게 옛 시 하나를 외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소년 때의 재주기운으로 하늘의 이치까지 휘어잡고 헤아려서, 손에 쥔 용천검을 몇 해든지 저 돌들이 다 닳도록 갈다보니 어느듯 돌 밭위의 오동나무도 줄을 매어 퉁기니 소리를 낼 줄 알고, 말없이 음만을 써도 율려로서 넉넉히 화 답이 되네. 시와 글로 가르친 것이 삼대동안 입으로 전하니, 그 글이 나 타나면 후천 오만년을 도덕으로 물결치리. 값비싼 흰사슴 가죽에 글을 써 서 이루는 것이 어진 선비의 가치니 漢나라 문제때 사람 가생처럼 장사에 서 원망없이 경륜을 펼치면 후세에 이름을 얻으리라."原文: 하로는 金 松煥에게 古詩를 외워주시니 이러하니라."小年才氣拔天摩, 手把龍天幾歲磨, 石上梧桐知發響, 音中律呂有餘 和, 口傳三代詩書敎, 文記千秋道德波, 皮幣已成賢士價, 賈生何事怨 長沙"
2. 선생께서는 당신을 대할 때 공경하지 않거나 심하게 비방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예의로 대하시고 우대하시니라. 그리고 종도 중에 선생께서 불경한 자들을 예우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자가 있으면 선생께서 곧 깨 우쳐 말씀하시기를 "저들이 나에게 공손하지 아니한 것은 그들이 나를 잘 모르는 까닭이라. 만일 나를 잘 알게되면 너희들과 조금도 다름없이 나를 대할 것이니라. 그러나 저들이 나를 알지 못하고 공손하지 아니하며 나를 능멸함을 내가 어찌 마음에 두리오." 하시니라.原文: 先生이 自己에게 對하야 甚히 不敬하며 凌辱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禮로써 優待하심으로 從徒中에 或 不可히 생각하는 者가 잇스면 곳 일?워 가라사대 저들이 나에게 不敬함은 나를 모르는 緣故라. 만 일 나를 잘 알면 너희들과 조금도 다름이 업스리라. 저희들이 나를 알지 못하고 不敬하며 凌辱함을 내가 엇지 介意하리오 하시니라.
3.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지난날에는 도통(道通)이 나지 아 니 하였음으로 도가(道家)에서 도통에 힘을 기울여도 숨어서 남에게 해를 입히는 음해(陰害)를 이기지 못하여 일을 이루는 적이 드물었으나 이 후 로는 도통(道通)이 났음으로 숨어서 남을 해치려는 자가 도리어 해를 입 으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從徒들에게 일너 가라사대 過去에는 道通이 나지 아니 하엿 슴으로 陰害를 이긔지 못하야 成事되는 일이 적엇으나 이 後로는 道通이 낫슴으로 陰害하려는 者가 도로혀 害를 닙으리라.
4. 또 말씀하시기를 "기독교 신자들은 예수의 재림을 기다리고 불교신자들은 미륵의 출세를 기다리고 동학신도들은 최 수운이 다시 살아오기를 기다리 나 누구든지 한 사람만 오면 모두 다 저희들의 스승이라 하여 따르리라." 하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耶蘇敎徒는 耶蘇의 再臨을 기다리고 佛敎徒는 彌勒의 出世를 기다리고 東學信徒는 崔 水雲의 更生을 기다리나니 누구든 지 한 사람만 오면 각히 저의 스승이라 하야 ?르리라.
5.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다시 세상에 올 때에는 천지가 진동하고 뇌성벽력 이 크게 일어나리니 도를 잘못 딱은 사람은 죽지는 아니하나 앉을 자리가 없어서 참석하지 못할 것이요, 갈 때에는 따라오지 못하고 엎드려지리라." 하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내가 出世할 ?에는 天地가 震動하고 雷聲霹靂이 大作 하리니 잘못 닥근 사람은 죽지는 아니하나 안질 자리가 없서서 參 席하지 못할 것이오. 갈 ?에는 ?라오지 못하고 업드러지리라.
6.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대인(大人)의 행차에 삼초(三哨) 가 있나니 갑오에 일초(一哨)가 되었고 갑진에 이초(二哨)가 되었으며 손 병희는 삼초(三哨)를 맡았나니 삼초(三哨) 끝에 대인이 나오느니라." 하 시고 손 병희의 만사(晩詞)를 지어 불사르시니 이러하니라. "충성을 알고 의리를 아니 그대는 임금을 섬긴 것이요, 한가지 술법을 모든 백성앞에 드러낼 것이라. 화평을 부르는 첫 봄소식에 (그대의) 명성은 갑절로 늘게 되고, 남보다 먼저 나와서 큰 나래를 날로 새롭게 펼칠것이라." 原本: 하로는 從徒들에게 일너 가라사대 大人의 行次에 三哨가 잇나니 甲 午에 一哨가 되엿고 甲辰에 二哨가 되엿고 孫秉熙는 三哨를 맛텃나 니 三哨 ?헤는 大人이 나오느니라 하시고 孫 秉熙의 挽詞를 지어 불살으시니 이러하니라."知忠知義君事君, 一魔無藏四海民, 孟平春信倍名聲, 先生大羽振日 新"
7. 하루는 박 공우가 선생께 여쭈어 청하기를 "도통(道通)을 주시옵소서." 하 니 선생께서 꾸짖어 말씀하시기를 "그것이 무슨 말이냐. 각 성(姓)의 조 상 선령신(先靈神) 한 명씩이 하늘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하여 열을 지어 도통을 이룰 때를 기다리고 있나니 이제 만일 한 사람에게 먼저 도통을 주면 모든 선령신(先靈神)들이 모여들어 그 치우침을 비난할지라. 그러므 로 나는 사사로운 정을 쓰지 못하니라. 이 후에 일제히 그 닦은 바에 따 라 도통이 열리리니 (석가는 오백명을 도통하게 하였고) 공자는 다만 칠 십 두명만 예(藝)로서 도통시켰으므로 도통을 얻지 못한 자는 모두 원한 을 품었느니라. 나는 누구에게나 그 닦은 바에 따라서 도통을 주리니 재 질이 좋은 인재는 칠일이요, 중간 인재는 십사일이요, 재질이 낮은 인재 라도 이십일일이면 각각 도(道)를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朴 公又가 先生? 엿주어 가로대 道通을 주시옵소서. 先生 이 ?지저 가라사대 이 무슨 말이뇨. 各 姓의 先靈神 一名式이 天 上公庭에 參列하여 잇나니 이졔 만일 한사람에게 道通을 주면 모 든 先靈神들이 모아드러 偏僻됨을 詰難할지라. 그럼으로 나는 私情 을 쓰지 못하노라. 이 後에 一齊히 그 닥근 바를 ?라 道通이 열니 리니 孔子는 다만 七十二人만 通藝를 식엿슴으로 엇지 못한 者는 모다 含寃하엿나니라. 나는 누구에게나 그 닥근 바에 ?라서 道通 을 주리니 上才는 七日이오. 中才는 十四日이오. 下才는 二十一日 만이면 各各 成道하게 되리라.
8. 또 말씀하시기를 "지난 선천 영웅시대는 죄(罪)로써 먹고 살았으나 후천 성인시대는 선(善)으로 먹고 살리니 죄(罪)로써 먹고 사는 것이 오래 가 겠느냐. 선(善)으로써 먹고 사는 것이 오래 가겠느냐." 하시고 "이제 후천 중생들로 하여금 선(善)으로써 먹고 살게 할 도수(度數)를 짜 놓았노라." 하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先天 英雄時代에는 罪로써 먹고 살며 後天 聖人時代에 는 善으로써 먹고 사나니 罪로써 먹고사는 것이 長久하랴. 善으로 써 먹고 사는 것이 長久하랴. 이졔 後天衆生으로 하여금 善으로써 먹고살게 할 度數를 ? 노앗노라.
9. 고부 교동에 사는 신 경수가 돼지 한 마리를 키우다가 잃어버리고 선생께 와서 그 일을 고하자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돼지를 찾지 말라. 네가 전생에 그 사람의 집에 가서 돼지를 잡아 온 일이 있었느니라." 하시니라.原文: 古阜 校洞 申 京守가 猪一首를 飼畜하다가 盜失하고 先生? 와서 그 事由를 告한 대 先生이 가라사대 그 돗을 찾지 말라. 네가 前生 에 그 사람의 집에 가서 돗을 잡어 온 일이 잇섯나니라.
10.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죄를 지으면 큰 죄를 지은 사람은 천벌(天罰)을 받고 작은 죄를 지은 자는 인벌(人罰) 또는 신벌(神罰)을 받느니라." 하 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蒼生이 大罪를 지은 者는 天罰을 밧고 小罪를 지은 者 는 人罰 或은 神罰을 밧나니라.
11. 세속에 전하여 내려온 모든 의식과 허례를 그르게 여겨 말씀하시기를 "이 것은 묵은 하늘이 그르게 꾸민 것이니 장차 진법(眞法)이 나리라." 하시 니라.原文: 世俗에 傳하여 나려온 모든 儀式과 虛禮를 글으게 녁여 가라사대 이는 묵은 하눌이 글으게 ?민 것이니 將次 眞法이 나리라.
12. 제사상에 음식 차리는 제례 진설법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묵은 하늘이 그릇되게 정한 것이니 제사음식은 깨끗하고 맛있는 것이 귀한 것 이요. 그 놓여있는 위치로 인하여 귀중하게 되는 것이 아니니라." 하시니 라.原文: 除禮 陳設法을 보시고 가라사대 이는 묵은 하눌이 글읏 定한 것이 니 모든 饌需는 ?긋하고 맛잇는 것이 貴한 것이오. 그 노혀잇는 위치로 因하여 貴重케 되는 것은 아니니라.
13. 상(喪)복을 보시고 미워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옷은 거지 죽은 귀신이 지 은 것이니라." 하시니라.原文: 喪服을 보시고 미워하야 가라사대 이는 乞人 죽은 鬼神이 지은 것 이니라.
14.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은 어떤 방탕한 자의 일과 같으니 옛날에 어떤 사람이 뜻이 굳고 실하지 못하여 방탕하게 지내더니 하루는 홀로 생각하기를 "내 일생에 아무것도 성취한 바가 없고 이제 늙 어 쇠약해지니 어찌 한스럽지 아니하리오. 이제부터라도 마음을 고쳐 선 인(仙人)을 찾아 선학(仙學)을 배우리라." 하고 지내던 차에 문득 심신이 상쾌해지더니 돌연히 하늘로 올라가 한 선인을 만나니 그 선인이 말하기 를 "네가 이제 방탕을 뉘우치고 선학에 마음을 두니 그 뜻이 가상하다. 내가 너에게 선학을 가르치리니 네가 조촐한 곳에 도장을 짓고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을 많이 모아 기다리라. 내가 장차 그곳에 가서 선학을 전수하 리라." 하니라. 그 사람이 선인의 명하심을 들은 후에 선인께 감사를 드리 고 정신을 모아보니 그 마음이 상쾌하고 시원한지라. 이 날로부터 깨끗한 곳을 가려서 동지를 구하니 그의 방탕한 옛날 일을 알고 말을 듣고 따르 는 자가 적고 다만 그와 평소에 생각을 같이 하던 몇 사람만 모여서 자리 를 만들고 도장을 열었더니 문득 하늘로부터 오색구름이 찬란하고 맑은 선악이 들리더니 그 선인이 도장에 나타나 일제히 선학을 전수하였느니 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나의 일은 엇든 蕩者의 일과 갓흐 니 古代에 엇든 사람이 志操가 堅實치 못하야 放蕩히 지내더니 하 로는 홀로 생각하되 내 一生에 아모것도 成就한 바 업고 이졔 한갓 老衰에 이르게 되니 엇지 恨할 바 아니리오. 일로부터 改心하야 仙 人을 차저 仙學을 배우리라하고 默然良久에 문듯 心神이 飄揚하야 飄然히 昇天하야 한 仙人을 만나니 그 仙人이 가로대 네가 이졔 放 蕩을 뉘웃치고 仙學을 ?하니 其志가 嘉尙이라. 내가 네게 仙學을 가라치리니 네가 淨地에 道場을 設하고 多數한 同學을 모아 기다리 라. 내가 장차 臨場하야 仙學을 傳授하리라. 그 사람이 聽命한 後 에 仙人을 辭하고 精神을 收拾하니 氣味가 灑落한지라. 이날로부터 淨地를 갈히고 同志를 求하니 그의 放蕩한 前習에 懷疑하야 聽從한 者가 적고 다만 그와 平素에 氣味가 投合된 者 幾個人이 會合하야 宴을 設하고 道場을 開하엿더니 문듯 天空으로부터 五雲이 燦爛하 고 仙樂이 淸亮히 들니더니 俄而오 그 仙人이 臨場하야 一齊히 仙 學을 傳授하엿나니라.
15. 또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은 여 동빈의 일과 같으니 여 동빈이 세상사람 들 속에서 인연있는 사람을 가려서 오래 사는 장생술을 전하려고 빗장사 로 변장하여 길가에서 외쳐 말하기를 이 빗으로 머리를 빗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굽은 허리가 펴지고 쇠약해진 기력이 다시 강해지고 늙은 얼굴 이 젊어지나니 이 빗값이 천 냥이로다. 하거늘 세상사람들이 허황한 일 이라 생각하여 믿고 따르지 아니하므로 여 동빈이 한 늙은 노파에게 시험 하니 과연 그 말 그대로 되는지라. 그제서야 모든 사람들이 앞을 다투어 모여드니 여 동빈은 하늘로 올라갔느니라." 하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나의 일은 呂 洞賓의 일과 갓흐니 呂 洞賓이 人間에 有緣者를 갈혀 長生術을 傳하려고 빗장사로 變裝하야 街道에서 외 처 가로대 이 빗으로 빗으면 흰 머리가 검어지고 굽은 허리가 펴여 지고 衰한 氣力이 强壯하여지고 늘근 얼골이 절머지나니 이 빗갑이 천냥 이로라 하거늘 世人이 虛誕하게 생각하야 信從치 아니함으로 한 老婦에게 試驗하니 果然 所言과 갓흔지라. 모든 사람이 그졔야 다투어 모아드니 洞賓이 드대여 昇天하니라.
16. 또 말씀하시기를 "사십팔장을 늘여 세우고 옥추문(玉樞門)을 열 때에는 정신차리기 어려우리라." 하시니라. 原文: ? 가라사대 四十八將을 느려 세우고 玉樞門을 열 ?에는 精神차리 기 어려우리라.
17. 속담에 "짚으로 만든 계룡"이라는 말이 있으니 세상이 막 일러 주는 것을 사람들이 모르느니라.原文: 俚言에 집으로 만든 鷄龍이라 하나니 世上이 막 일너 주는 것을 모 르나니라.
18. 차 경석에게 일러 말씀 하시기를 "동학은 차정(車鄭)으로 망하느니라." 하 시니라.原文: 車 京石에게 일너 가라사대 東學은 차정으로 亡하엿나니라.
19. 또 말씀하시기를 "운수(運數)를 열어 주어도 자신이 능히 감당하지 못하 면 그 운수가 본래자리로 다시 돌아가기도 하고 또 남에게 그 운수를 빼 앗기기도 하느니라." 하시니라.原文: ? 가라사대 運數를 열어 주어도 이긔여 밧지 못하면 그 運數가 本 處로 도라오기도 하고 ? 남에게 그 運數를 ?앗기기도 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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