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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꿁고 앉는 것은 상민의 앉음새 이니 모두 사기(死氣)가 있느니라

무릎을 꿁고 앉는 것은 상민의 앉음새 이니 모두 사기(死氣)가 있느니라

도생광장  화송 화송님의 글모음 쪽지 2015-07-09 01:53 4,973

생각하며 한 구절

(이중성님의 천지개벽경중에서)

경석아. 겉을 아름답게 꾸미면 속이 추악하여지는 것이니라.

선천은 영웅의 세상인고로 위엄으로써 위주하고 악으로 살아갔느니라.

그러나 나의 세상은 성현의 세상인 고로 웃음으로 위주하고 선으로 살아가느니라.

 

겉을 꾸미는 것을 버리고 헛된 위엄을 버리거라.

마음속의 삿된 생각을 모두 털어 없이하고 교언(巧言)을 버리거라.

실다운 덕을 쌓도록 힘쓰고 독실을 중히 여기라.

진심을 위주로 하고 항상 기쁨을 행하도록 하라 .

네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면 나의 덕이 상할까 두렵구나하고 훈계하시니라.

 

호한(呼寒)과 신천(信天)이 빈천 속에 시달리나 하늘을 믿기 때문에 오히려 죽지 아니하느니라.

천지에 한량없는 큰 복이 있나니 사람의 작은 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하늘의 큰 복을 얻도록

힘쓸지어다.

 

발을 개고 앉는 것은 양반의 앉음 새요 무릎을 꿁고 앉는 것은 상민의 앉음새 이니

모두 사기(死氣)가 있느니라. 그런고로 나의 세상 에서는 상하 모두 격식을 차리지 아니하고

편히 앉으리라.

 

한 시봉자가 여쭈기를 허물을 범하고도 두 번 세 번 또 저지르는 자는 어찌하면 좋겠나니까 하니

많이 용서 하도록 힘쓸지어다.

 

허물은 저지른 자에게 있거니와 한량없는 덕은 용서하는 너희에게 돌아가느니라.

공사(公事)는 본래 의(義)에 있지 용서 하는데 있는 것 이 아니므로 그 덕을 더욱더 높이는 것이니라.

참는 덕이 크고 용서 하는 덕이 또한 크니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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