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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지인의 생애

안타까운 지인의 생애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5-06-23 00:54 4,969
이 글을 쓰려고 앞의 자료를 찾았던 것인데 결국 자료를 못 찾고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김OO이란 분이 간암 말기로 판정 받았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꾸준히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왔었는데 한 번도 몸에 이상이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며칠 전 배가 너무 아파서 데굴데굴 구르다 119로 병원에 실려 가서 담석증으로 판명 받아 담석증인줄만 알았는데, 1주일 후 다시 아파서 병원을 갔더니 간암 말기로 최종 결론이 난 것입니다.
 
*형렬(亨烈)이 이상(異常)히 여겨 그 이유(理由)를 뭇자온대 천사(天師) 가라사대 팔괘(八卦) 가운데 오행(五行)의 이(理)가 갖추었고 약(藥)은 오행(五行)의 기(氣)를 응(應)함인 연고이라 하시더라. [증산천사공사기 (甑山天師公事記)-5]
 
문제는 간의 한쪽이 탱탱 부었는데 이것이 터지면 사망에 이르게 되니 불안 불안하고 있었습니다. 왜 병원치료를 받지 않느냐고 했더니 먹는 항암제가 있는데 의료보험 비적용이라서 하루 10만원씩 내야 한다고 해서 엄두를 못 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어려운고로 퇴원했다고 하는데, 병원에서 검진이라는 것이 100% 신뢰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오류로 인하여 생명을 잃는 사람들을 때때로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믿을 거라곤 자신밖에 없는 듯 합니다. 병원이나 의사만 믿고 있다가는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것이지요. 간혹 전화를 하면 죽어가는 목소리를 전화를 받더군요. 이 분의 말씀이 의미 심장 했습니다.
 
아버지, 첫째 형, 둘째형이 차례로 돌아가셨는데, 교회 다니는 형이 맨 나중에 죽게 되었다는 얘기였습니다.
 
막내 김OO이란 분도 간암이었는데, 병든 몸으로 산등성이에 있는 초가집을 물색한 후, 6개월치 월세를 선불로 주고 민간요법 책을 싸들고 골방에 틀어박혀 목숨 걸고 연구하여 스스로 간암을 치유했습니다.
 
그 후로 치유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스스로 환도 만들어 먹고 제게도 주어서 한 두달 먹어 봤습니다. 그리고 막노동(설비)도 열심히 다니고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잘 지내다가 이렇게 된 것이지요.
 

제 생각에는 한 번 죽었다 살아난 간이 알콜로 인하여 다시 힘들어져서 극한 상황으로 돌변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직업이 막노동 일이라서 저녁에 사람들과 어울리며 술을 한 두병씩 마셨으니까요.
 
한 집안이 같은 병으로 세상을 등진다는 것도 묘한 일이지만 제 자신도 죽어가는 분을 바라만 보면서 도와줄 능력도 없다는 것에 대해 심히 안타까웠습니다.
 
*병오(丙午 : 道紀 36, 1906)년에 형렬이 다리가 아파서 오한 두통에 음식을 전폐하고 크게 앓거늘 상제님께서 “64괘(卦)를 암송하라.” 하고 명하시니라. 형렬이 그대로 하매 곧 오한이 풀리며 두통이 그치고 다리도 낫거늘 매우 이상히 여겨 그 까닭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8괘 가운데 오행(五行)의 이치가 있고 약(藥)은 오행 기운에 응한 연고니라.” 하시니라. 이어 성도들에게 “64괘 괘명은 알아 두는 것이 좋으리라.” 하시므로 성도들이 서로 외우다가 복서(卜筮)에 쓰는 비복신문자(飛伏神文字)를 읽으려 하매 상제님께서 갑자기 “왜 복서술(卜筮術)을 배우려 하느냐?” 하시며 꾸짖어 금지하시고 이후로 복서술을 행하며 아는 체하는 자를 경계하시니라. (道典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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