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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신앙 문화 만들기

재미있는 신앙 문화 만들기 2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5-06-18 17:50 7,429
우리는 보통 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은 잘 신심(信心)이 크게 우러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물질에 대한 의존도가 깊어지고 무속에서는 부(符籍)에 대해 크게 의미를 두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각자 본인의 신앙농도를 눈으로 살펴가며 체크해보는 재미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 예로 불가에 가보면 천개의 불상.. 즉, 천불상(千佛像)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제님 세계에서는 천불이란 의미가 없지요. 다만 이 천불상 자리를 싹! 치우고 상제님 문화에 맞는 자리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역사가 해원마당이었지만, 딱 한 가지 해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하나가 있습니다.

*이때는 해원시대라. 사람도 이름 없는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에 길운이 돌아오느니라. (대순전경 p319)
*이제 사람도 이름 없는 사람이 기세(氣勢)를 얻고, 땅도 이름 없는 땅에 길운(吉運)이 돌아오느니라. (道典 2:24)



*이때는 해원시대라. 몇천년 동안 깊이깊이 갇혀있어 남자의 완롱거리와 사역거리에 지나지 못하던 여자의 원을 풀어 정음정양으로 건곤을 짓게 하려니와, 이 뒤로는 예법을 다시 꾸며 여자의 말을 듣지 않고는 함부로 남자의 권리를 행하지 못하리라. 예전에는 억음존양이 되면서도 항언에 음양이라 하여 양보다 음을 먼저 이르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리요. 이 뒤에는 음양 그대로 사실을 바로 꾸미리라. (대순전경 p344)

지금 세상은 이름 없는 사람, 이름 없는 땅이 기운을 받아 이름 없는 사람이 기세를 얻고 이름 없는 땅에 길운이 생기고...

*창생이 큰 죄를 지은 자는 천벌(天罰)을 받고 작은 죄를 지은 자는 신벌(神罰) 혹은 인벌(人罰)을 받느니라. (대순전경 p329)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창생이 큰 죄를 지으면 천벌(天罰)을 받고, 작은 죄를 지으면 신벌(神罰) 혹은 인벌(人罰)을 받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9:103)


*구리골에 계실 때 하루는 성도들이 아뢰기를 “지금 마당에 큰 구렁이가 있는데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으나 이 왕뱀이 몸을 구부려 움츠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몸집과 길이가 세상에서 보기 드물게 큰 뱀으로 그 모습이 무엇인가 애원하는 듯합니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친히 밖으로 나가시어 구렁이를 한동안 바라보시더니 “빨리도 되었구나.” 하시니라. 성도들이 아뢰기를 “저 구렁이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이토록 애원하니 그 죄를 풀어 구하여 주소서.” 하니 상제님께서 들으시고 “너희들의 말이 가상하도다.”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죄는 제 스스로 짓고 내가 구해 주어야 하니 괴로운 일이로구나.” 하시거늘 이 말씀이 떨어지자마자 그 구렁이가 기운을 얻은 듯이 즐거운 빛을 띠고 사라지더라. 한 성도가 여쭈기를 “사람이 큰 죄를 지으면 죽어서 구렁이가 됩니까?” 하니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하늘에 이러한 벌(罰)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9:102)

*또 증산께서 종종 꽹과리를 치며 마을을 돌아다니시니 한번은 허리끈을 풀어서 휙 던지시매 순간 허리끈이 구렁이로 변하여 기어가더라. (道典 1:34)


심지어 구렁이도 해원한 것 같고...

*4월 초파일에 상제님께서 공사를 행하시기 위해 다시 여러 성도들을 데리고 금산사에 가시니라. 많은 사람들이 예불을 드리려고 모여드는데 갑자기 사천왕상 꼭대기에서 커다란 먹구렁이가 기어 나와 혀를 내두르며, “남의 것 훔쳤거나 훔쳐 먹은 사람들, 죄지은 사람들은 다 나와라.” 하고 사천왕문을 가로막거늘 죄 있는 사람들이 두려워 사천왕문을 지나지 못하고 다른 이의 등 뒤에 숨어서 주춤거리니, 중들이 나와서 주춤거리는 사람들을 밀쳐 내며 출입을 금하니라. 이 때 구렁이가 한 여인의 옷을 벗기며 말하기를 “남의 길쌈해 주고 실꾸리 도둑질해서 옷 해입고 온 사람은 비켜서라.” 하니, 사람들이 크게 두려워하며 “아이고, 참말로 맘씨 옳은 사람이나 다닐까, 맘씨 궂은 사람은 여기 못 오겠네.” 하고 수군거리니라. 이 때 어디선가 “형렬아, 형렬아!” 하고 부르시는 소리가 들리거늘 형렬과 성도들이 돌아다보니, 상제님께서 어느새 미륵전 꼭대기에 올라앉아 계시더라. 이후로는 ‘사천왕님이 죄 있는 사람은 못 들어가게 한다.’ 하여 죄 있는 사람들은 금산사에 불공을 드리러 가지 못하니라. (道典 9:39)

아래에 해당되는 해원은 상대성일 수 있습니다. 땅 부자 된 사촌이 볼 때 배 아파 할 수 있고, 운수대통이 된 사람의 이웃은 시기심을 느낄 수 있고, 애완 동물들은 사람 손에 피곤할 수 있고, 여성으로 하여금 남성은 스트레스 받을 수 있고...

◇사람 : 해원 중
◇땅(土) : 해원 중
◇동물 : 해원 중(애완동물 세상)
◇여성 : 해원 중
◇남성 : 스트레스로 값 치르는 중~ㅋ
◇기타 : 해원 중


*상제님께서 새 옷으로 갈아입고 대원사를 나서시니 갑자기 골짜기의 온갖 새와 짐승들이 모여들어 반기면서 무엇을 애원하는 듯 하거늘 이들을 바라보며 말씀하시기를 “너희들도 후천 해원을 구하느냐?” 하시니 금수들이 알아들은 듯이 머리를 숙이는지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알았으니 물러들 가라.” 하시매 수많은 금수들이 그 말씀을 좇더라. (道典 2:12)

여기서 볼 때 여지껏 해원한 것들은 우리가 살면서 피부에 와 닿습니다. 그런데 아직 크게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초목입니다.

◇초목 : ???


초목은 이제 해원을 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이제 초목도 해원하고 신앙도 재미있는 문화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앞으로 입도하게 되면 천불상(千佛像)을 놓는 자리에 입도자의 분신을 의미하는 몫으로 작고 귀엽고 예쁜 화분을 하나 놓는 것입니다. 화분은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겠지요.

예를 들어 화분에 태을주를 새긴다던지 아니면 글씨로 자신의 신념이 적힌 글을 적는다던가...


입도자가 입도를 하면 자신의 이름, 생년월일.. 뭐.. 어떤 의미성이 있는 화분을 지정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성두에 참여할 때마다 지극정성을 다 하여 키워보는 거지요.

물론 아이들에게 맡겨서 관리토록 하면 아이들이 성두 때마다 참여할 수 있는 재미거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여 지는 꽃이나 열매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앞전에 게시 글에서 화송님 말씀처럼 식물은 주인 발자욱 소리를 듣고 큰다고 하니까요..

*죄는 남의 천륜을 끊는 것보다 더 큰 죄가 없느니라. 최익현이 고종 부자의 천륜을 해하였으므로, 죽어서 죄가 되어 나에게 하소연하는 것을 볼 지어다. (대순전경 p330)

*하루는 증산상제님께서 동곡에 계시더니 제자가 고하기를 "앞 마당에 큰 구렁이가 있어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엎드려 눈물을 흘리는데 몸집이 너무 커서 세상에서 보기가 드물고 그 모습이 참으로 애처롭게 소원하는 것처럼 보이나이다." 증산상제님께서 한동안 이윽히 바라보시다가 말씀하시길 "속히도 이루어졌구나." 제자가 고하기를 "저 구렁이가 무슨 죄가 있어서 이처럼 애원하는 지 모르오나 죄를 사하여 주시옵소서." "네 말이 가상하구나. 죄는 제 스스로 짓고 내가 죄를 사해주려 하니 괴롭구나. 윤기를 상하게 하는 죄가 큰 것이니라." 증산상제님의 말씀이 끝나자 큰 구렁이가 기쁨을 이기지 못해 돌아가니라. 제자가 여쭙기를 "사람이 큰 죄를 지으면 죽자 마자 구렁이가 되는 것이옵니까."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길 "하늘이 그러한 벌을 주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289-290)
 

아니면 촛불 형태로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


아마 성두에 자주 참여하시는 분은 화초관리가 잘 되어 무럭무럭 기름지게 잘 클 것이며 성두에 참석하지 않는 분의 화초는 시들시들 주인 욕하며 죽어가겠지요. 그렇게 되면 참회를 하던지 배례를 하던지 해서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꼭 성두에 참여하는 것만이 도를 닦는 것이 절대적이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자주 참여해서 마음을 정갈히 하는 시간을 갖는 사람과 한 번도 참여하지 않고 세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봅니다.

살다보면 실제로 자신을 채찍하고 게으른 자신을 그 어떤 것에 자신을 내 던지는 것도 있습니다.

즉,



자신의 의지가 약해지거나 마음은 있으되, 잘 행동하기가 게을러지면 자신을 채찍질하는 차원에서 스스로 강력한 발언을 먼저 대중들에게 공개 해버리고, 자신은 이미 발언한 책임감이 따라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대중들에게 발언해놓은 일에 대해 행동을 해야 하는 고육지계(苦肉之計)를 쓰는 거지요.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성도 있겠다 싶어 적었습니다. 이런 문화를 도용해 가는 단체는 벌 받으니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글 내용이 마음에 안 드시는 분들은 개인생각이었으니 아래 말씀처럼 미워하지 마시고 양해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김갑칠이 늘 상제님께 응석과 고집을 부리되 상제님께서는 잘 달래어 일깨우실 뿐 한 번도 꾸짖지 않으시니 갑칠이 더욱 심해지는지라. 하루는 형렬이 몹시 화가 나서 “저런 못된 놈이 어디 있느냐.” 하며 꾸짖거늘 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네가 아직 언행이 덜 풀려서 말에 독기(毒氣)가 있도다.”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오장제거무비초(惡將除去無非草)요, 호취간래총시화(好取看來總是花)니라. 싫다고 베어 버리면 풀 아닌 게 없고 좋다고 취하려 들면 모두가 꽃이니라.” 하시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동은 마음의 자취라. 말을 좋게 하면 복이 되어 점점 큰 복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고, 말을 나쁘게 하면 화가 되어 점점 큰 재앙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느니라.” 하시니라. 갑칠이 비록 배우지는 못했으나 말을 잘하고 경위가 발라 불의한 일을 보면 참지 못하고 평소 상제님을 수종 들 때 눈치 빠르게 일 처리를 잘 하거늘 하루는 상제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그놈 참 똠발똠발 하니 무식똑똑이로구나.” 하시니라. 갑칠이 목소리가 우렁우렁하고 수틀리면 해 붙이는 불같은 성미인지라 마을 사람들은 갑칠을 ‘와가리’라 부르며 두려워하니라. (道典 3:97)
화송 쪽지 2015-06-18 21:21
좋은생각 입니다.
아이디어가 톡톡 튑니다.
신앙인으로서 화분으로 시작되는 재미와 자신을 채찍질하는
좋은 수단으로 사용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성두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인계에서 바라보는 의미와
신계에서 바라보는 성두의 의미가 있을 겁니다.
천지인신을 아우르는 성두는 그냥 모이는 모임이 아닙니다.
신앙인으로서 성두는 중요한 의미와 행위 입니다.
호롱불 쪽지 2015-06-18 21:54
화송 이 글 쓰고서 괜히 썻나싶어 엄청 긴장하고 있었는데 화송형님 말씀 한 마디에 상설녹듯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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