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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환씨의 옥체 도굴사건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강석환씨의 옥체 도굴사건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3

열린마당  화송 화송님의 글모음 쪽지 2015-05-02 00:43 5,700
대순전경2-83 유월에 김병욱이 사람을 보내어 백남신의 친산(親山)에 묘적(墓賊)이 들어서
두골(頭骨)을 도적하여 갔다는 사유를 아뢰거늘
천사 등불을 밝혀 사흘 밤을 철야하사 상가(喪家)와 같이 지내시고
남신에게 말씀을 전하여 가라사대 두골을 찾으려 힘쓰지 말고 조용한 곳에 거처하여
외인 교제를 끊으라 처서절에는 스스로 두골을 가져오게 하리라 하시니라
이때에 사흘밤 철야하심을 종도들이 즐겨 하지 아니하니 가로대
이같이 힘을 들이되 당사자는 알지 못하니 무슨 공로를 알리이까
가라사대 두골만 찾게 할 뿐이요 그의 알고 모름은 관계할 바가 아니니라 하시니라

남신이 명하신 대로 유벽(幽僻)한 백운정白雲亭에 처하더니 칠월에
그 묘하촌(墓下村)에서 동장(洞長)이 자발적으로 동회(洞會)를 열고 의논하되
우리가 이 묘하촌에 살면서 범연(凡然)히 지낼 수 없으니 온 동리가 나서서 이 근처를 수색하여
만일 두골을 찾는 사람이 있으면 묘주에게 말하여 상을 주게 함이 가하다하고
온 마을 사람을 동원하여 근처 산 기슭을 수색하니
이 때에 묘적이 생각하되 묘주가 돈을 들여서 두골을 찾으려 하지 아니 하니
차라리 이 기회에 두골을 찾아가면 도적이란 이름도 면하고 상당한 상을 받으리라하고
두골을 가지고 도장에게 가서 말하되 내가 여러곳을 수색하여 다행히 찾았노라 하거늘
동장이 그 사람을 데리고 백운정에 오니 이날이 곧 처서절이러라

대순전경2-84 이튿날 아침에 용머리 고개에 가셨더니 병욱이 와서 두골 찾은 일을 아뢰거늘
가라사대 묘적은 어떻게 하였느뇨 대하여 가로대 경무청으로 보냈나이다
가라사대 잘 설유(說諭)하여 돌려보냄이 가하거늘 어찌 그리하였느냐 하시고
검은 옷 한벌을 지어오라 하사 불사르시며 가라사대 징역에나 처하게 하리라 하시더니
과연 그 사람이 징역에 처하니라 종도들이 반드시 처서날에 찾게 된 까닭을 물으니
가라사대 매양 사사(私事)일이라도 천지공사의 도수 (度數)에 붙여 두기만 하면
그 도수에 이르러 공사(公事)와 사사(私事)가 다 함께 끌리나니라 하시니라 

눌치 쪽지 2015-05-02 10:26
강석환 이사람은 작은 묘적이고요.
약 100년전에 큰묘적이 있었는데 그사람은 ~~

아!
홍길동이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부지를 아부지라 부르지 못한것을 한탄했다더니만,

묘적을 묘적이라 부르면, 젊쟎은 체면이 상할까봐~~
(난 원래가 전혀 젊쟎은것 하고는 거리가 먼사람이니
난 그냥, 막 욕해도 괜찬치 않을까? ~~ 요. ㅋ~~)
원시반본 쪽지 2015-05-02 10:50
상제님 옥체도굴로 그들이 챙길 이권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깊이 잘 읽었습니다~
눌치형님 주말 잘보내십시오~
호롱불 쪽지 2015-05-02 15:38
눌치 한 방에 정리되는 말씀 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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