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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雨水]?

우수 [雨水]? 3

열린마당  화송 화송님의 글모음 쪽지 2014-02-15 01:22 4,537
우수 [雨水]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과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입춘 입기일(入氣日) 15일 후인 양력 2월 19일 또는 20일이 되며
태양의 황경이 330도의 위치에 올 때이다.

 

24절기를 정확하게 말하면 상순에 드는 절기(節氣)와
하순에 드는 중기(中氣)로 나뉘는데
흔히 이들을 합쳐 절기라고 한다.

 

입춘이 절기인 반면 우수는 중기가 된다.
음력으로는 대개 정월에 들며
우수라는 말은 눈이 녹아서 비가 된다는 말이니
이제 추운 겨울이 가고 이른바 봄을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상 태음태양력(음력)에서 정월은 계절상 봄에 해당된다.

“우수 뒤에 얼음같이”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는 슬슬 녹아 없어짐을 이르는 뜻으로
우수의 성격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이 무렵에 꽃샘추위가 잠시 기승을 부리지만
“우수 경칩에 대동강 풀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 아무리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돌고 초목이 싹튼다.

 

옛날 중국 사람들은 우수 입기일 이후 15일간씩 세분하여
그 특징을 나타내었다.
즉, 첫 5일간은 수달(水獺)이 물고기를 잡아다 늘어놓고,
다음 5일간은 기러기가 북쪽으로 날아가며,
마지막 5일간은 초목에 싹이 튼다고 하였다.

우수 무렵이 되면 그동안 얼었던 강이 풀리므로
수달은 때를 놓칠세라 물 위로 올라오는 물고기를 잡아 먹이를 마련한다.

원래 추운 지방의 새인 기러기는 봄기운을 피하여
다시 추운 북쪽으로 날아간다.
그렇게 되면 봄은 어느새 완연하여 마지막 5일간,
즉 말후(末候)에는 풀과 나무에 싹이 튼다.

 

참고문헌
四時纂要
曆法의 原理分析 (이은성, 正音社, 1985)
해새 쪽지 2014-02-15 16:33
다음주 수요일이 우수군요^^ 정말 봄이 바로 코앞에 와있네요.
느낌 쪽지 2014-02-15 20:44
해새 해새님..
저는 24절기가 나올때마다 치성이 자꾸 떠올라요.
덕분에 멀리서 기운으로나마 음복해서 좋지만.. ^5^
증산천하 쪽지 2014-02-16 08:37
느낌 네~
절기치성을 빠트리지 않고 올리는 법종교의
정성이 대단 하신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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