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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회사

노인과 회사 6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7-03-12 20:42 3,899
어떤 회사의 창고지기 노인이 있었다.
그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여겨지는 그런 하찮은 사람 중의 한 사람이었다.

어느 날 회사에 매출부족이 장기화 되면서 큰 위기가 찾아왔다.
회사 내의 고급 인력들이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고 발버둥 쳐 봐도 매출은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회사가 부도 직전에 다다르자 초라한 노인이 사장을 찾아왔다.
그리고는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회사가 회생할 방법이 있습니다."
"아니" "그게 무슨 말이요?"


"사장님!" 
"회사가 살아나려면 제품 박스를 작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면 회사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유인즉, 매출 부진은 판매점에서 타사 박스보다 항상 아래에 쌓인다는 것이었다.

타사보다 제품 박스가 크게 되어 납품하다 보니 판매점에서는 제품들을 쌓아놓을 때 당연히 물리적 원리에 의해 큰 박스는 아래에 두고 작은 박스들을 위에 쌓아 놓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판매점에서 물건을 빼줄 때 습관적으로 위의 박스에 있는 제품을 빼주게 된다.
아래 큰 박스에 담긴 제품은 팔리지 않는 이유이었다.
 
그래서 타사보다 박스를 작게 만들어 타사의 박스위에 쌓이도록 하여 매출을 극복 했다.
사장은 평소 하찮은 창고지기라도 인간적으로 대했고, 노인은 그런 성품에 감사의 보답을 했다.
화송 쪽지 2017-03-14 20:08
와우 대단합니다. 할배요 ㅎ
화송 쪽지 2017-03-14 20:09
호롱불 아우님 어디 간줄 알았습니다.
공부하러 어디 들어갔거나....?
반갑습니다. 잘 지내죠?
호롱불 쪽지 2017-03-14 22:02
화송 요즘 크고 작은 일들 처리 하느라 바쁘네요. 돈 생기는 일 아녜요 ㅋ
호롱불 쪽지 2017-03-14 22:02
화송 노인은 시대의 위대한 자산입니다 ㅎㅎ
화송 쪽지 2017-03-17 06:58
호롱불 ㅋㅋ바쁘더라도 돈도 조금 되야 하는데 ...
언제 시간내서 뵈요 봄도 오는데..
호롱불 쪽지 2017-03-18 22:25
화송 그러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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