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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와 모기

처서(處暑)와 모기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5-10-27 03:02 4,094
방금 모기에게 손등 힘줄쪽에 한 방 물렸습니다.
가려움에 은근히 화가 납니다.
 
처서(處暑)에 관한 얘기 중에서 모기와 풀에 대한 얘기가 있습니다.
옛 어른들 말씀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라고 들었었는데요.
 
처서는 24절기의 하나이며 이때가 되면 한 여름철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저온에 약한 모기들도 사람의 피를 빨려고 극성을 부리다가 기세가 많이 꺾인다고 하는데요.
 
그 꺾이는 것을 모기 입이 삐뚤어지는 것으로 비유를 했구요.
파리도 마찬가지구요.
 
하지만 요즘 모기들은 다릅니다.
1년 내내 살아 있습니다.

처서가 지나도 입이 비뚤어지기는커녕 건물 지하나 하수구나 사무실 등에 숨어 있으면서 여지없이 피를 뽑고 달아나지요.    

모기가 사라지는 시기를 다른 속담으로는 “모기는 중양절 떡 먹고 죽는다”가 있으며, 또한 처서가 지나면 풀도 울며 돌아 간다는 말도 있군요.
 
풀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는 뜻이랍니다.
 
*상제님께서 여름철에 공사를 보실 때면 몇몇 성도들로 하여금 날벌레를 쫓게 하시니라. 또 밤에는 제피나무를 캐어다가 마당에 불을 지피게 하시는데 그리하면 향내가 진동하여 파리, 모기, 깔따구 등이 근접하지 못하니 종종 길에다 불을 지펴 날벌레가 동네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시니라. (道典 5:77)


 

 
*제자가 증산상제님께 여쭙기를 "불가에서 앞세상의 부처님을 찬탄하여 칭송하는 게송이 있는데, 석가불은 사바세계의 도주요, 미륵불은 용화세계의 도주니, 사바세계는 고해요, 용화세계는 선경이니라.
 
미륵불 조화선경은 하늘의 천상문이 활짝 열리고 천상의 신명들이 세상에 내려오고
세상사람이 천상에 오르고 밤낮이 청명하고 밝으며 백곡이 오래 계속하여 추수되며
 
모든 과일이 다 크고 맛있으며 맛있는 음식이 자유자재로 나오고
아름다운 옷이 자유자재로 생기고 다스림과 베풀음이 자연스럽고
 
일반서민이 스스로 알아서 행하며 선경음악이 그윽하고 아름다우며
풍류가 온 세상에 흘러 넘치고 금과 옥이 온 집안에 가득하고
 
길에 흘린 것을 줍지 아니하며 밤에도 문을 닫지 않고
앉아서 하늘끝까지 볼 수 있고 천리를 삽시간에 가고오고
 
늙고 병들지 아니하고 세상에는 홀아비와 과부가 없고
자식은 일남일녀이고 천하는 지극히 공명정대하고
 
비가 순조롭고 바람이 조화되며 해마다 굶어죽는 사람이 없고
사람에게 적서의 구별이 없고 세상에는 양반과 상놈의 구분이 없고
 
진귀한 날짐승과 기이한 화초가 있고 해로운 길짐승이 없으며
남의 어른을 친어른처럼 대하고 남의 자식을 내자식처럼 여기며
 
세상에서 병들고 고통받는 자가 없고 농사를 천한 일로 여기지 않고
소와 말을 부려 일시키지 않고 자비로움과 사랑이 흘러 넘쳐나고
 
서로 도와주고 살려주는 것이 덕이 된다 하니, 과연 그러하나이까."
 
증산상제님께서 무릎을 치시며 흥이 나서 말씀하시기를 "참으로 좋은 세월이 다가오는구나.
복을 구하는 자는 힘쓸지어다." 하시니라.


 

 
제자가 증산상제님께 여쭙기를 "석가불이 제자들에게 훈계하기를 '공덕을 많이 쌓아서, 돌아오는 세상에 용화세계 건설에 참여하도록 하라.' 하였다 하오니, 지난 시절의 중생들이 선경세상에 가히 참여할 수 있습니까." 하니,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삼생의 인연이 있는 자라야 나를 따르리라." 하시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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