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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빚지고 죽으면

사람이 빚지고 죽으면 2

열린마당  솔방울 솔방울님의 글모음 쪽지 2015-08-30 14:29 6,919
이생에서 저절로 되는 것은 없어 보입니다.
 
*일하지 않고 품삯을 말하지 못하며, 하루 품에 이틀 삯을 받지 못하느니라. (道典 8:91:8)

*하루는 한 성도에게 ‘무엇을 사 오라.’ 명하시거늘 그 성도가 다른 사람을 대신 시켰더니 일러 말씀하시기를 “그 노고(勞苦)의 대가는 그 사람이 받을 것이니라.” 하시니라. (道典 8:27)  

*상제님께서 동리 사람들을 불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사를 가야 하니 이삿짐 좀 져다 주어야겠네.” 하시매 이삿날 사람들이 모여들어 짐을 꾸리는데 상제님께서 “각기 마음대로 져 보라.” 하시니 성심을 다하는 사람은 쌀섬, 가마솥, 장독 등 무겁고 중요한 것을 짊어지고 체면치레만 하는 사람은 가볍고 값없는 빗자루, 멍석 따위만 들고 나서니라. 일행이 말둥굴이재에 이르자 상제님께서 “여기서 쉬도록 하세. 저쪽에서 마중 나올 테니.” 하시되 점심을 먹고 한참을 기다려도 마중 나오는 사람이 없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이사는 이러고 말 모양이니 각자 지고 온 짐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라.” 하시는지라 힘들여 짐을 지고 온 사람들은 좋은 것을 차지하고 꾀를 부린 사람들은 아무 값어치 없는 물건만 가져가게 되니라. (증산도 道典 3:99) 

 
남에게서 얻어 먹은 것이 있다면 꼭 갚아야 하는가 봅니다.
 
*밥을 한 그릇만 먹어도 잊지 말고 반 그릇만 먹어도 잊지 말라." 또 가라사대 "일반지덕(一飯之德)을 필보(必報)라는 말이 있으나 나는 반반지은(半飯之恩)도 필보라 하느니라." (대순전경 p326)
 
그래서 이생에서 갚지 못하고 죽으면 저승에서라도 반드시 갚아야 하는가 봅니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느 마을을 지나시는데 한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거늘 정작 제사 받는 신명은 마당을 겉돌고 다른 신명이 들어가 제사상을 받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그 신명을 부르시어 저 사람의 날인데 어찌 네가 먹느냐?” 하시니 그가 답하기를 “저 사람이 살아생전에 저의 재산을 모두 탕진시킨 채 갚지 못하였는데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지 아니하니 오늘은 비록 자기 날이라고 하나 저의 것이나 진배 없습니다.” 하니라. 후에 상제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이치 없는 법은 없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8:32)
 
지상에서 후손이 정성을 다해 차린 제사상을 남의 신명이 와서 먹고 있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군요.
   
*선천은 남에게 의지하는 바람에 기대고 망하나니, 너희들은 하다못해 방벽이라도 기대지 말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50)


 
(친구가 죽어서 갚았네요)
 
저보다 12살이나 더 먹은 띠 동갑 지인은 독특합니다.
길거리를 가다가 암자나 절 표시만 보이면 무조건 찾아 들어갑니다.

어찌보면 멋진 삶을 살고 있다고 비춰지는데 하옇든 차를 마시던지 밥을 얻어 먹던지 합니다.
저도 같이 몇 번 다닌적 있는데 찜찜해서 꼭 설겆이는 직접 해주고 왔습니다.

*남의 덕 보기를 바라지 말라. 남의 은혜를 많이 입으면 보은줄에 걸려 행동하기가 어려우니라. 낭패(狼狽)란 짐승이 외발이기 때문에 두 마리가 서로 의지하여야 행보(行步)하게 되나니 남에게 의지하면 낭패를 당하리라. (道典 8:27:1∼6)

신도들이 정성껏 낸 성금으로 차려진 밥상을 먹는다는 것이 결코 배부르다 할 순 없겠지요.
 
*보화(寶貨)라는 글자에 낭패(狼狽)라는 패(貝)자가 붙어 있느니라. (대순전경 6:9)   
 
*하루는 공사를 보실세 방문을 열어 놓으시더니, 허공을 항하여 천음을 크게 하사 가라사대 "어찌 이러할 수 있으리. 남에게 의뢰하는 근성을 벗어날 것이며, 남의 종지기 근성을 벗어나라. 어찌 사람의 인격으로서 이러할 수 있으리요." 하시고, 공사를 계속 보시였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50-251)

천리란 얻었으면 갚아야 하고 나간 것은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는가 봅니다.
  
*고후비께서 원명의 말을 들으시고 가라사대 "원형이정이란 두 가지가 있나니, 원형이정의 첫째 하나는 공은 닦은 대로 감을 일음이요, 둘째 하나는 죄는 짓는 대로 가는 것을 일컬음이라." 하시더라. (선도신정경 pp175-176)
화송 쪽지 2015-08-31 02:28
자연의 섭리와 법칙은 한치의 오차도 없으리라 생각 됩니다.
한것만큼 더도 덜도 아닐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솔방울 쪽지 2015-08-31 03:27
화송 동지 소한 대한 입춘 우수 경칩 춘분 청명 곡우 입하 소망 망종 하지 소서 대서 입추 처서 백로 추분 한로 상강 입동 소설 대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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