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言德)을 만드는 순서

열린마당 솔방울 솔방울님의 글모음 쪽지 2015-08-09 11:12 4,537

옛부터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고 하는데요.
말다툼을 하거나 싸우는 것을 보면은 티격태격 하면서 서로 그럽니다.

거참! 말좀 예쁘게 합시다!
그래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사람은 착하긴 한데 게을러요.
○이 사람은 게으르긴 한데 참 착해요.

◇이 과일은 맛은 좋은 편인데 비싸요.
○이 과일은 비싼 편인데 참 맛있어요.

◇이 사람은 부지런하긴 한데 성격이 안 좋아요.
○이 사람은 성격은 안 좋은데 참 부지런해요.

◇이 사람은 예의는 바른데 술 주정이 있어요.
○이 사람은 술 주정은 있어도 참 예의가 바래요.

◇이 강아지가 친근감이 있는데 예쁘지를 않아요
○이 강아지가 예쁘지는 않는데 친근감이 있어요.

◇이 친구는 심성이 순수한데 화합이 잘 안되요.
○이 친구는 화합은 안 되어도 심성이 참 순수해요.

◇이 꽃은 향기는 좋지만 가시가 많아요.
○이 꽃은 가시가 많지만 향기가 참 즣아요.

◇이 사람은 믿음은 좋은데 수행을 못해요.
○이 사람은 수행은 못해도 믿음이 참 좋아요.

◇이 나무가 열매는 열리는데 숫자가 적게 열려요.
○이 나무가 숫자는 적게 열려도 열매는 꼭 열려요.

◇이 친구는 인사는 잘 하는데 표정이 차가워요.
○이 친구는 표정은 차갑지만 인사는 참 잘해요.

◇이 사람은 양심적이긴 하지만 돈을 못 벌어요.
○이 사람은 돈은 못 벌어도 참 양심적이예요.

이렇게 순서만 바꿨을 뿐인데 참 듣기 좋네요.
가급적 이런 식으로 말을 하도록 연습해야겠습니다.

*말을 좋게 하면 복이 되어 점점 큰 복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고 말을 나쁘게 하면 재앙이 되어 점점 큰 재앙을 이루어 내 몸에 이르나니라. (대순전경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