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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싸개와 소금 이야기

오줌싸개와 소금 이야기 2

열린마당  솔방울 솔방울님의 글모음 쪽지 2015-08-06 19:18 6,820
어릴적 밤에 이불에 오줌싸게 되면 지도 그렸다고 해서 아침부터 키를 쓰고 집집마다 소금을 얻으러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소금도 질 좋은 소금이 많았지요.   
그때는 그것이 그렇게 창피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재밌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어릴 때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다니실 때는 보듬어 안거나 업고 가시는데 호연이 간혹 상제님의 옷자락에 오줌을 싸기도 하니라. 하루는 호연이 상제님 품에서 오줌을 싸매 상제님께서 “너 내 골마리에다 오줌 쌌구나, 잉?” 하시거늘 호연이 “오줌 마렵다면 얼른 내려놓지 누가 그냥 안고 있으래요?” 하고 대꾸하니라. 이에 상제님께서 “오줌 쌀 줄 알았냐?” 하시니 부끄러워 상제님을 마구 때리거늘 상제님께서 ‘재미있다.’고 크게 웃으시니라. 또 어느 겨울날 상제님께서 “우리 호연이가 추워한다.” 하시며 저고리로 호연을 보듬어 싸안고 다리를 골마리 안에 넣고 가시는데 호연이 그만 똥을 싸거늘 상제님께서 “아이고, 이놈의 것이 똥 쌌네.” 하시며 나뭇가지로 똥을 긁어내신 뒤에 앞자락을 걷어잡고 도랑에 가시어 옷을 빠시니라. (道典 3:30)
 
당시 소금관리는 대부분 소금(천일염)을 자루째 사다가 창고나 마루밑에 1년 정도 묵혀 놓으면 간수가 빠져 맛있는 소금이 되곤 했지요.
 

 

 
그런데 소금을 주는 집도 천차만별입니다.
 
박으로 만든 바가지에 소금을 한 줌 집어주는 집이 있는가 하면 하하하 호호호 낄낄낄 하면서 키를 쓴 머리위에 힘껏 소금을 뿌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집은 소금을 주면서 이놈이 사고 쳤구나~ 하면서 고추를 슬쩍 만지기도 했습니다.
 
지금 그랬다가는 성희롱 죄로 처벌 받을 것이지만 그때는 그것이 정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문화였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위에는 질 좋은 소금도 한 몫합니다.
너무 싱겁게 먹어도 사람도 따라서 싱거워진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습니다.
 
적절한 염분 섭취를 하시어 힘차게 여름 잘 나시기 바랍니다.
 
*이해 겨울에 공신의 집에 머무르실 때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둑새벽에 일어나 아무 말씀도 없이 짚신을 신고 급히 길을 나서시거늘 성도들이 모두 무슨 일인가 하여 뒤를 따르니 상제님께서 한 시오리 남짓을 걸어 새울에 사는 사음 박씨의 집으로 가시니라. 이 때 평소에는 상제님께서 오시면 버선발로 문 앞까지 뛰어나와 반기던 박씨가 웬일인지 밖에서 인기척을 하여도 내다보지 않거늘 상제님께서 “이 사람, 집에 있는가?” 하시고 성도들과 더불어 안으로 들어가시니 그제야 박씨가 방문을 열고 상제님을 맞이하는데 눈가에 눈물이 번진 채 넋이 나간 얼굴로 아뢰기를 “복래라는 놈이 엊저녁에 죽었습니다.” 하고 털썩 주저앉더라. 이에 상제님께서 성도들과 더불어 방안에 드시어 박씨의 죽은 아들 복래의 옷을 벗겨 방 한가운데다 옮겨 누이시고는 성도들로 하여금 빙 둘러앉게 하시더니 박씨에게 처방을 일러 주시며 급히 약을 달여 오게 하시어 숟가락으로 죽은 아이의 입에다 조금씩 떠 넣으시니라. 이 때 공신은 상제님께서 죽은 사람 살리시는 것을 처음 보는지라. 내심 의혹을 품고 ‘만약 저 아이를 살리지 못하면 뒤꼭지가 부끄러워 어떻게 이 집을 나설꼬.’ 하고 생각하니라. 막걸리가 심장에 올라붙어서 그 후 한나절이 지나도록 소생의 기미가 없거늘 성도들 모두 은근히 조바심이 나서 애써 눈길을 돌리는데 이윽고 상제님께서 “저놈 손가락 까딱거리지 않는가?” 하시는지라. 모두 죽은 아이를 유심히 살피니 순간 아이의 발가락이 까딱거리거늘 상제님께서 다시 “저놈 발가락 까딱거리지 않는가?” 하시니 모두 반갑게 “예!” 하고 대답하니라. 얼마 후에 죽은 아이가 눈까풀을 파르르 떨더니 “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깨어나 눈을 뜨거늘 눈알이 충혈되어 좀 빨갛더라. 이 때 윗방에서 창호지에 구멍을 뚫고 가슴 졸이며 지켜보던 복래의 어머니가 너무 기뻐서 울음을 터뜨리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었을 때는 안 울더니만 살아나니까 우는구나. 죽은 자식 살려놨으니 술도 가져오고 안주도 가져와야지.” 하시니라. 이어 박씨에게 이르시기를 “애가 조금 있다가 오줌 마렵다고 할 테니 그 오줌을 받아서 나에게 가져오라.” 하시어 오줌을 보시니 그 색깔이 뿌옇거늘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이것이 무엇 같으냐?” 하고 물으시니 저마다 “쌀뜨물 같다.”, “구정물 같다.” 하는데 “이것이 막걸리 빛 안 같으냐? 이 아이가 어제 막걸리를 부모 몰래 먹었는데 그것이 그만 심장(心臟)에 올라붙어서 그 지경이 되었느니라.” 하시니라. 이에 박씨가 ‘영영 놓칠 뻔한 아들을 살려 주시니 이 은혜를 어찌 갚을꼬.’ 하며 기쁜 마음으로 주안상을 차려 올리니 상제님께서 성도들과 더불어 즐겁게 드시니라. (道典 9:129)
바로가기 쪽지 2015-08-06 22:24
신안군 황토소금이 제일?
좀 비싸죠~~^^

건강한 육체 건강한 정신~~
형님 항상 건강하세요~~^^
솔방울 쪽지 2015-08-07 00:04
바로가기 신안 소금을 사기가 쉽지 않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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