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법종교
▼ 구글로 검색
수정 삭제
강생원 강아지 

강생원 강아지  4

열린마당  솔방울 솔방울님의 글모음 쪽지 2015-08-04 15:09 5,910
하늘에서 눈이 내리면 개들이 좋아서 펄쩍 펄쩍 뛰어 다니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혹자는 발시려워서 그런다고 하기도 하고 또, 색맹이면서 근시인데 눈송이가 빛에 굴절되어 비취니 신기해서 그런다고 하기도 하지만 제가 시골에서 개를 키우면서 지켜본 것이지만 발시려워서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하늘에서 눈이 오면 들판에 나가 온 몸에 눈이 묻도록 뒹굴고 비비고 꼬리를 흔들며 난리법석을 떠는 표정을 보면 확실히 즐거워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늘에서 큰 눈을 내리거든 천상에 큰 공사가 있는 줄 알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6:12)


어른들 말로는 하늘에서 할애비(할아버지)가 오는 것이라 좋아라 한다 하셨습니다.
우리는 법종교에서 말하는 “할배(상제님)”가 오셨으니 좋아 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제님께서는 평소에 내가 바로 “강생원이다!” 강씨가 “강아지다!” 하시면서 강조한 말씀들이 있는데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상제님께서는 눈이 오는 날이면 항상 음식을 많이 해 드시며 “설경 놀음 안 할래, 설경 놀음?” 하고 노래를 부르시니라. 하루는 성도들에게 명하시어 새끼를 굵게 꼬아 줄을 만들고 그 가운데에 눈을 크게 뭉치게 하신 다음 일곱 명의 성도들을 두 편으로 나누고 상제님께서도 한 편으로 들어가시어 “양쪽에서 잡아당기자.” 하시니 성도들이 힘껏 잡아당기거늘 이 때 갑자기 “줄을 놓으라.” 하시어 맞은편 사람들을 모두 쓰러지게 만드시니라. 또 송판으로 썰매를 만들어 타기도 하시고 가마니를 깔고 미끄럼을 타기도 하시며 누가 초례(醮禮)를 치르는 날이면 신방을 차린 문에 눈벼락을 치기도 하시고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형렬과 함께 언덕에 오르시어 서로 부둥켜안고 데굴데굴 굴러 언덕 아래까지 내려오기도 하시니라. 호연이 이를 보고 “눈 오면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몰라.” 하니라. (道典 6:13)

김호연 성도의 증언에 의하면 상제님께서 눈만 내리시면 좋아 하시며 즐겁게 노시고 하셨다는 대목입니다.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에서 순수함을 엿볼 수 있고 서로 화합하는 정(情)도 느낄 수 있고 눈이 와서 즐거워하시니 강가로서 강아지란 뜻도 새겨볼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갑진(甲辰 : 道紀 34, 1904)년 정월에 하루는 눈이 크게 내리니 상제님께서 눈을 뭉쳐 방문에 던지시거늘 방안에 있던 성도들이 문을 열고 내다보매 미리 뭉쳐 놓으신 눈덩이를 던지시고 눈을 퍼서 뒤집어씌우기도 하시니 마루며 방이 온통 눈으로 뒤범벅이 되고 성도들은 눈도 바로 뜨지 못하더라. 이에 형렬이 나와 솔방울과 짚에 눈을 똘똘 뭉쳐 상제님께 던지거늘 상제님께서 피하시며 다시 던지시고 하여 눈싸움이 시작되니라. 잠시 후에 다른 성도들도 따라 나와서 눈을 뭉쳐 형렬에게 건네니 상제님께서 “저, 알쌍할 놈들이 나 때리라고 눈을 싸 줘?” 하시며 눈을 뭉쳐 주는 성도들에게도 눈을 던지시거늘 모든 이들이 서로서로 눈을 던지며 한때를 즐겁게 보내니라. (道典 6:12)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눈 송이를 보고 백설기 가루란 표현도 많이 했습니다.

※백설기는 멥쌀가루에 설탕물과 꿀을 내려 시루에 안쳐 찌는 가장 기본이 되는 흰 무리떡으로 <규합총서(閨閤叢書), 1815>에서 '백설고(白雪糕)'로 기록된 이후, 계속 이용해 온 전통적 시루떡이다. 흰 눈과 같다는 의미의 백설기는 예로부터 순진무구하고 신성한 것으로 여겨져 어린아이의 삼칠일 · 백일 · 첫돌 등의 의례행사에 필수음식으로 쓰였으며 사찰에서 제를 올릴 때나 산신제 · 용왕제 등의 토속적 의례에서도 쓰여졌다. 한편, 백설기는 햇볕에 잘 말려서 고운 가루로 만들어 이유식인 암죽을 쑤어 먹거나 백설기 가루에 꿀을 섞어 다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출처 : 한국의 떡)

*하루는 상제님께서 호연을 데리고 산에 가셨다가 호연만 혼자 앉혀 놓고 금세 어디론가 가시어 보이지 않으시는지라. 호연이 두려워 막 울고 있는데, 멀리서 “나 여기 있다.” 하고 외치시는 소리가 들리거늘 호연이 사방을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으매 “여기라니, 어디 있어요? 저 강아지가!” 하며 골을 부리니 상제님께서 돌아오시어 노기를 띤 음성으로 “저놈의 강아지! 네가 강아지다. 내가 강아지냐, 이 녀석아? 내가 하늘보다도 큰 사람이거늘 네가 감히 나를 쪼그만 강아지라고 해?” 하고 나무라시니라. 이에 호연이 “강 생원!” 하고 부르니 상제님께서 “어이!” 하고 대답하시거늘 호연이 “강 생원이니까 강아지지.” 하며 입을 삐죽거리는지라. 상제님께서 “그러지 마라.” 하시고 호연을 타이르시며 “○○을 보라.” 하시는데 호연이 제대로 보지는 않고 계속 딴소리를 하니 “보라는 것은 똑똑히 안 보고 어만 소리만 한다.” 하시며 호연의 왼쪽 눈을 쿡 찌르시거늘 이는 나이가 어릴지라도 천지신명들이 그 불경스러움을 용서치 않으므로 신벌로부터 호연을 지켜 주시기 위함이더라. 다치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더라. 또 어느 때는 호연이 불경스러운 소리를 하면 잡아서 훌쩍 던지기도 하시니 호연이 저만치 가서 툭 하고 떨어져도 전혀 다치지 않고 아프지도 아니하더라. 또 때로는 물에 집어 던지시는데 상제님께서 나오라고 하시지 않으면 언제까지나 그대로 있어야지 움직일 수가 없더라. 상제님께서 한참을 그대로 두시다가 꺼내 주시어 항상 깨끗이 씻겨서 보듬어 안고 가시니라. 상제님께 불경스런 말을 하면 누가 간혹 상제님께 불경스러운 말을 하면 그 자리에서 입이 열십자로 찢어지곤 하니 동네 사람들이 ‘강증산 어른에게 욕하면 입이 찢어진다.’ 하여 함부로 말을 하지 못하더라. (道典 2:70)

평소에 상제님께 불경스러우면 신명들이 신벌(神罰)을 내리시기에 미리 호통을 친다던가 어떤 행동을 해서 벌을 받지 않도록 사해주신 것들 중에 한 일화입니다.


 


*호연이 다른 성도들과 함께 있을 때는 상제님을 대개 ‘선생님’이라 부르고, 간혹 ‘아저씨’, ‘아버지’로 부르기도 하는데 “선생님!” 하고 부르면 흔쾌히 대답하시고, “아저씨!” 하면 “어째 그러신가?” 하고 웃으시며, “아버지!” 하면 대답하지 않으시니라. 또 호연이 상제님과 단둘이 있거나 심통이 났을 때는 ‘강아지’, ‘강생원’으로 부르기도 하니 그러면 “어디 강아지 왔냐?” 하며 장난을 치기도 하시고 때로는 “또 뭣 할라고?” 하며 무섭게 바라보시는데 이 때 한마디라도 토를 달면 ‘초랭이 떨고 다닌다.’며 꾸중하시니라. (道典 3:299)

※초랭이 라는 말은, 철없이 까불어대는 상태나, 그러한 자들을 뜻하는 말이다. 초렝이(초랭이) 초라니. 행동거지가 방정맞고 가벼워 촐랑거리는 여자를 이른다. 또는 작은 회초리를 이른다.... (국어사전)

*하루는 태인 백암리(泰仁 白岩里)에 사는 김경학(金京學)이 와 뵙거늘 상제님께서 명하시어 김자선(金子善)의 집에 유숙케 하시니라. 이튿날 상제님께서 자선의 집에 이르시어 경학에게 “간밤에 꿈에서 본 것을 말하라.” 하시니 경학이 아뢰기를 “꿈에 개 한 마리가 우물에 빠지는 것을 보고 죽을까 염려하여 달려가 보니, 그 개가 다시 우물에서 뛰어나와 다른 곳으로 가더이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상말에 강가를 개라 하나니 네가 꿈을 옳게 꾸었다.” 하시니라. (道典 2:99)

우리가 굳이 의미부여를 해가지고 해석을 하자면 흰 눈만 가지고도 해석이 수두룩 해집니다. 하얀색은 서방이요, 눈의 차가움은 심판의 금기운이요, 강가를 개라 하니 잠에서 깨는 숙구지요, 개가 깨어나니 진법이 깨어나는 것이요, 개팔자(상제님)는 상팔자(후천)요, 등 좋은 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위험하고 부질없는 짓이기에 언급을 사양합니다.

하늘에서 하얀 눈이 펑펑 쏟아질 때 개가 꼬리 치며 하늘을 향해 짓어 대고 행복한 표정으로 부지런히 뛰어 다니며 노는 풍경은 선천적으로 참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화송 쪽지 2015-08-04 21:13
겨울이 기다려 지내요
잘 읽었습니다.
솔방울 쪽지 2015-08-04 21:53
화송 겨울에 내리는 눈송이를 생각하니 시원해집니다~^^
찰라 쪽지 2015-08-04 23:47
잘읽었습니다^^ 화천절에 오실건가요? 전 8월7일날 저녁쯤 도착할것 같습니다.
솔방울 쪽지 2015-08-05 11:47
찰라 반갑습니다. 저는 아마 못 갈 것 같습니다. 찰라님 꼭 가시어 좋은 기운 받고 오시기 바랍니다~^^
댓글 쓰기
1,158 / 1,070 / 3,446 / 2,010,972 관리책임 : 증산법종교 미디어실 media@jsbeob.com
증산법종교.com / jsbeob.com
Copyright © 증산법종교 All rights reserved.
증산법종교의 공식 도메인은
jsbeob.com증산법종교.com 입니다.
현재 접속한 도메인 jsbeob.dothome.co.kr
사이트 초기 작업시 생성한 임시 도메인이며
향후 접속불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 알림창은 공식 도메인으로 재접속하면
사라집니다.
공식 도메인으로 재접속하기